근 몇 년 만에 갑자기 재부팅이 안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몇 번 자동 복구 및 안전부팅마저 실패하면 으례 윈도우 재설치를 하게 될 터였다. 이참에 SSD하나 구입하고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수년간 아무 문제 없이 잘 쓰던 세팅이 날아가버리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많은 법... 고민 고민 하다가 구글링 시작...

- 이번 경우에는, 복구지점으로 복구가 잘 되지만, 마지막에 "레지스트리를 복구할 수 없다..." 어쩌고 하는 오류가 나며, 재부팅하면 무시무시한 critical process died라는 오류가 뜨며 재부팅,

 

CRITICAL PROCESS DIED.. -_-

- 안전모드 조차 작동하지 않음
- sfc /scannow, dism 명령을 통한 복구 및 bcdedit 등등 알려진 복구 방법들을 차례대로 시도해 봄.

이렇게.. 한참을 헤매다가, regedit.exe을 통해서 HIVE 로드/언로드 방식을 사용하면, 레지스트리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을 알아내고, 이를 통해 문제 있는 시스템 드라이브의 config를 살펴보니 c:\windows\system32\config\ 아래에 있는 HIVE 레지스트리 파일 중에 software 파일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깨져있다는 것을 발견. (복구지점으로 완료된 이후에, 레지스트리를 복구할 수 없다는 오류가 뜬다면, 아마도 이 HIVE파일에 문제가 있다는 것.)

- 복구 지점으로 복구를 시도할 때에 "이 드라이브에서 시스템 보호를 활성해야 합니다"라는 오류가 나오면서 복구지점 복구하기를 시도할 수 없다면 "rstrui.exe /offline:c:\windows=active" 명령을 사용하면 된다.
- 복구지점으로 복구가 거의 완료되고 나면 => 레지스트리 복구를 시도하는데, 이때 레지스트리를 복구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오는 경우 => C:\windows\system32\config\ 아래에 있는 "system" 및 "software" HIVE 파일을 삭제 (백업한 후에 이름을 변경하거나 삭제) 한 후에 복구지점으로 복구하면 성공하게 된다. (본인은 chkdsk /r /f c: 등으로 체크 후, 깨진 것으로 확인되었던 "software" 파일을 이름 변경 후 복구지점 복구를 시도, 처음에는 실패했으나, 다음 시도에는 성공했다)
-  하드 드라이브가 여러개 붙어있는 경우, 간혹 C: D: E: 등의 드라이브 위치가 멋대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 본인의 경우, SATA2에 시스템을 설치, SATA1에 데이타를 설치하고 있었는데 (별생각 없이 설치했던 듯...), 커맨드라인 복구를 통해 들어가 DISKPART 명령으로 살펴보면 자꾸 C: E:의 위치가 바뀌어 있었다. diskpart 명령으로 원래의 위치로 드라이브명 변경을 한 후에 복구지점 복구를 시도해야 했다.

이러저러한 여러 방법을 시도 끝에, 겨우 복구지점으로 복구를 성공했다는 메시지가 뜨게 되었고, software HIVE 파일이 문제없이 복구된 것을 확인한 상태에서도 재부팅하니 여전히 화면은 먹통인 상태였다. 다시 차분한 마음으로, 안전모드로 부팅을 시도 => "critical process died" 오류는 다행히 없었으나, 검정 화면 상태에서 모니터가 아예 불이 들어오지 않음 => 재부팅 후 자동 복구를 시도하였으며,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자동복구가 완료되면서 다시 자동 재부팅 => 성공!!!!

이후, 제대로 시작 안 되는 몇몇 프로그램을 재설치하고, 시스템 복구지점을 만들고, 복구 용량을 20GB 정도로 늘려두었다.

이번 경우의 시스템 재부팅 문제의 원인은, 본인이 마침 registry를 건드렸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깨져있었으며, 불행 중 다행으로 복구가 가능했는데, 이 복구과정을 한 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HIVE 레지스트리 config파일을 regedit.exe 명령을 통해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 레지스트리 삭제 후 복구지점 복구 => regedit.exe으로 HIVE 레지스트리가 문제없는지 재확인 및 이상한 부분 수동 복구 후 HIVE파일 언로드 => 복구지점 복구 성공 => 안전모두로 부팅 후 먹통 => 자동복구 성공

한줄 요약: 의심스러운 설치 혹은 레지스트리를 수동으로 건들기 전에는 복구지점을 반드시 만들자!!

by dumpcookie 2023. 2. 15. 00:59

기타 픽업의 진동수 응답을 간단히 집에서 측정하는 방법이 없을까 검색해보니 DIY로 간단히 만들어 측정하는 방법이 있어서 소개해봅니다. 

http://kenwillmott.com/blog/archives/152

 

Electric Guitar Pickup Measurements | kenwillmott.com

Electric guitar pickups convert string movements into an electrical signal that can be heard through an amplifier. They come in many different designs, and have different electronic characteristics that give each pickup a different sound. It is possible to

kenwillmott.com

https://guitmod.wordpress.com/2016/09/26/diy-simple-measuring-of-a-pickups-frequency-response/

 

DIY: Simple Measurement of a Pickup’s Frequency Response

To judge the main sonic characteristics of an electric guitar pickup (resonance peak, resonance frequency, treble roll-off), you can easily measure its frequency response with the help of a few che…

guitmod.wordpress.com

필요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구형 형광등 등의 회로에서 추출한 인덕션 코일. (인덕터의 저항값은 10오옴 미만이며, L값은 수 미리 헨리 수준
  2. 100오옴 이하의 저항.
  3. 3.5mm 스테레오 짹 (못 쓰는 이어폰 등에서 잘라서 사용 가능)
  4. 오디오 인터페이스

인덕션 코일 준비

다음과 같은 작은 크기의 인덕터는 형광등 회로에서 추출할 수 있습니다.

형광등 회로에서 추출한 약 1.5x1.5x2cm 크기의 인덕터.
페라이트 코어를 분리

분리한 코일에 저항과 3.5mm 이어폰 짹을 붙이고 다음과 같은 식으로 회로를 구성해 만들어줍니다.

3.5mm 팁이 Letf 오디오 신호선, Sleeve는 그라운드선으로 연결 (Right 오디오 선은 절단)

이를 기타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참고한 사이트를 모두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코일을 눕히지 말고 세우면 유도전류가 더 잘 전달되어 소리가 커집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일렉기타에 장착한 모습

측정 셋업

다음과 같이 측정을 위한 셋업을 합니다.

- 오디오 입력: 오디오 입력은 PC 혹은 오디오 인터페이스 3.5mm 헤드폰 짹을 통해서 기타의 출력은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넣고, 3.5mm 짹 반대편 끝단의 인덕션 코일은 위의 그림과 같이 일렉 기타에 장착합니다.(일렉 기타의 측정하고 싶은 픽업에 장착. 코일은 세워서 장착하면 소리가 좀 더 커집니다.)
- 기타의 출력 TS짹에서 기타 케이블을 통하여 오디오 인터페이시 라인 입력과 연결시킵니다.
- 오디오 인터페이서 볼륨 및 기타 볼륨 레벨을 적절히 조절해줍니다.
- PC에서 REW를 실행시킵니다. REW는 룸 스피커 튜닝,  마이크 측정등등에 많이 사용하는 강력한 무료 소프트웨어입니다. 자세한 설명 방법은 생략.

출처 사이트를 살펴보면 전체적인 구성도를 볼 수 있으나, 약간 더 간단한 모식도를 그려보았습니다. 같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타에 부착된 Pickup은 회로를 거의 생략한채로 그린 전체적 모식도

측정 결과

다음은 모사의 케이블을 사용한 Frequency sweep 측정 결과입니다. (LCR미터로 측정한 케이블의 커패시턴스 약 353pF) 거의 10여전 전에 구입한 케이블이나, 익스팬더로 마감되어 있고 스위치크래프트짹을 사용한 나쁘지 않은 케이블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총 길이가 2.9m인데 TS플러그의  커패시턴스값 16pF x 2 정도 빼주면 길이당 110pF/m정도 되는 비교적 양호한 케이블)

다음은 Sommer SC-Spirit XXL 케이블을 사용한 Frequency Sweep 측정 결과입니다. (뉴트릭 골드 도금. 커패시턴스 206pF. 케이블 길이 2m. 뉴트릭짹 커패시턴스 약 16pF, 케이블 자체 커패시턴스는 m당 ~87pF)

이 경우를 살펴보면 커패시턴스가 낮은 케이블의 피크 진동수가 4k근방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커패시턴스가 낮은 케이블이 고음 손실이 덜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Treble POT을 조절해가며 얻은 그래프, Treble pot을 적당히 조절하여 낮추면 피크지점을 낮춰줍니다.

다음은 볼륨 레벨을 조절해가며 얻은 그래프입니다. 볼륨 레벨을 낮추면 피크지점이 오른쪽으로 조금씩 옮겨집니다.

다음은 노이즈 레벨을 측정한 그래프입니다. 첫번째 싱글픽업에 대한 노이즈입니다. 60Hz 노이즈 및 이에 대한 배음이 노이즈로 측정되고 있습니다. (접지된 상태. 접지하지 않으면 이보다 노이즈가 조금 더 들어옴)

싱글-싱글 픽업상태에서 노이즈가 가장 낮으며 다음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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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Mod 콘덴서 마이크  (0) 2022.06.13
by dumpcookie 2022. 7. 14. 23:18

기타 케이블이 톤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이것이 단순히 심리적인 이유 때문인지, 정말로 기타 톤에 영향을 미치는지 평소에 궁금해 하던 차에
기회가 닿게 되어 한번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 기타 케이블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케이블 자체 커패시턴스이다.
- 일반적인 카나레/모가미 등등의 케이블 자체 커패시턴스는 대략 100~150pF (m당 3~4천원)
- 고급 케이블 커패시턴스는 50pF 미만이나 상당히 고가이다.
케이블 자체 커패시턴스는 고역을 깍아먹는다. (로우패스/하이컷)

몇몇 잘 알려진 기타 케이블의 m당 커패시턴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 카나레 L-2T2S (23AWG, 2심): 심-심: 70pF/m, 심-실드: 106pF/m (합산 ~176pF/m, 실제 측정값 ~121pF/m)
- 벨덴 1800F (24AWG, 2심): 심-심: 39pF, 심-실드: 85pF/m (합산 ~124pF/m), 벌크선재 ~4.5천원/m
- 모가미 2552/2582(20AWG, 2심): 심-심: 10pF/m, 심-실드: 90pF/m (합산 ~100pF/m), 벌크선재 ~2천원/m
- 클로츠 MY206SW,MC2000SW(24AWG): 심-심:60pF/m, 심-실드: 110pF/m (합산 ~170pF), 벌크선재 ~MY206: 3천원/m
모가미 2549 (22AWG, 2심): 심-심: 11pF/m, 심-실드: 76pF/m (합산 ~87pF/m , 실측 ~87pF/m)
- 벨덴 8412 (20AWG,2심): 심-심: 110pF/m, 심-실드: 190pF/m (합산 ~300pF/m), 벌크선재 ~8천원/m, 빈티지

- 카나레 GS-6(18AWG): 심-실드: 160pF/m
- 벨덴 9394(20AWG)/9395(18AWG): 심-실드 180pF/m
- 벨덴 9778(20AWG): 심-실드 148pF/m
- 벨덴 8410(25AWG): 심-실드: 108pF/m
- 클로츠 AC104SW(24AWG): 심-실드: 115pF/m
- 모가미 2319(23AWG): 심-실드 155pF/m
- 모가미 2524(20AWG): 심-실드 130pF/m

- 반담 Pro Grade Classic XKE instrument: 심-실드 90pF/m (벌크선재  ~3천원/m, 시중에서 판매중)
- 좀머 Sprit XXL(18AWG): 심-실드 86pF/m (벌크 선재 5~6천원/m, 시중에 판매중)
- 코디알 CGK 122: 심-실드 82pF/m (시중에서 완제품만 판매중)
- 좀머 Classique(20AWG): 심-실드 78pF/m (벌크 선재 ~6천원/m, 시중에 판매중)
- 갭코 XB20UB: 심-실드 73pF/m (벌크 선재 ~5천원/m, 시중에 판매중)
- 모가미 3368(20AWG): 심-실드 70pF/m (상당히 두꺼움, 벌크 선재 ~1만3천원/m, 시중에 판매중)
- 고담 GAC-1 Ultra Pro(24AWG): 심-실드 70pF/m (벌크 선재 ~1만원/m, 시중에 판매중)
- 호사 CGK(20AWG): 심-실드 68pF/m (시중에서 완제품만 판매중)
- 클로츠 AC110(24AWG): 심-실드 65pF/m (완제품만 판매중. 5m 최저가 4만원대(+뉴트릭 NP2X-B 2개))
- 좀머 Spirit LLX: 심-실드 52pF/m (벌크 선재 ~1만원/m, ebay에서 판매중)

다음 링크는 이를 잘 정리해놓은 케이블 커패시턴스 테이블입니다.
https://www.shootoutguitarcables.com/guitar-cables-explained/capacitance-chart.html

 

Guitar Cable Capacitance Chart • Comparison of pF Ratings by SHOOTOUT! Guitar Cables UK

GUITAR CABLE CAPACITANCE CHART From: Shootout Guitar Cables UK • Best Guitar Cables Explained Guitar Cable Capacitance and Resonant Frequency See also: The Shootout Guitar Cables UK Range From our knowledge of Guitar Cable Capacitance and Resonant Freque

www.shootoutguitarcables.com

케이블 커패시턴스는 고역을 깍아먹는다

케이블은 자체적인 커패시턴스는 고역을 깍이게 만든다고 하는데 이러한 원리는 무었일까요? 전자공학에 약간만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하이패스/로우패스 필터 회로등을 아실 것입니다. 케이블이 가지고 있는 자체 커패시턴스는 다음과 같은 등가회로로 표현되는데 이는 하이컷 혹은 로우패스 필터 회로를 구성하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 필터회로는 시그널의 진동수가 낮은 경우에는 커패시턴스를 통해 신호가 거의 유실되지 않고 통과하게 되나, 어느 진동수 이상의 시그널이 전달되는 경우에는 C1 커패시턴스를 통해 신호가 유실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신호가 유실되는 시점의 진동수를 차단 진동수라고 부르며 차단진동수 fc값은 1/(2π × R × C) 입니다.

예를 들어, 케이블의 저항값이 대략 10오옴이라 하고, 커패시턴스 값을 500pF이라고 한다면, 차단 주파수는 1/(2*3.141592*10*500e-12) = 31.8MHz 입니다. 그렇다면 이 경우에는 차단 주파수가 가청주파수 20~20kHz에서 한참을 벗어나게 되므로, 하이컷 필터가 작동하지 않는 게 맞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실제로는 단순히 위와 같은 회로로 작동하는 것이 아닌 하이컷 필터가 기타 픽업회로의 일부로 작동하기 때문에, 회로 앞단에 기타 픽업과 볼륨 노브(저항값)가 물려있는 것으로 본다면, 저항값은 픽업의 5k오옴과 볼륨 노브값에 해당하는 대략 200k오옴의 합산이 될 것이며, 이 경우 차단 파수값을 공식에 집어넣어보면 1/(2*3.141592*205*1000*500e-12) = 1.55kHz 근방에 위치하게 됩니다. 즉, 기타 케이블 커패시턴스가 500pF이라면 차단주파수가 1.5kHz 근처에서 하이컷이 걸려 기타의 고역이 깍이게 됩니다.

저렴한 기타 케이블 3m의 커패시턴스가 대략 500pF정도 되기때문에 1.5kHz 근처의 고역이 날아가버리게 된다는 것인데, 커패시턴스가 200pF이 되는 좀 더 좋은 케이블을 쓰게 되면 차단 주파수는 ~3.88kHz (=1/(2*3.1415926535*205*1000*200e-12))가 되어 고역이 덜 깍이게 될 것입니다.

LTSpice를 이용한 기타 회로 모델링 및 테스트

단순히 로우패스 필터의 차단주파수만으로 케이블 커패시턴스를 설명할 것이 아니라 회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LTSpice를 통해서 기타 픽업회로를 구성하여 이를 테스트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니 누군가가 이미 2016년도에 해놓았더군요.
https://guitarnuts2.proboards.com/thread/7842/modeling-electric-guitar-ltspice

 

Modeling an electric guitar with LTSpice | GuitarNutz 2

Here in the future, electrical circuits can be simulated with software before anyone ever has to worry about the practical matter of how they will be made. As electric guitars are literally

guitarnuts2.proboards.com

저도 이를 따라 LTSpice를 통해 직접 픽업회로를 구성해보았습니다. (asc 파일 다운로드는 다음 링크 참조)

guitar-cable-capacitance.zip
0.00MB

- 패시브 픽업 회로의 경우 (액티브 픽업회로라면 케이블 커패시턴스에 의한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 기타 픽업의 헨리값은 대략 1.8~3.2H
- 픽업 자체 저항값은 5k~10k오옴
- 픽업 커패시턴스는 50~300pF
- 케이블의 커패시턴스값은 50p~1000p 정도.

볼륨이 높을 때

위 그래프는 볼륨이 거의 최대인 경우, .step param cc list 1000p 500p 200p 100p 50p 명령을 통해서 각각 1nF, 500pF, 200pF, 100pF, 50pF 그래프를 한꺼번에 그리고, .ac oct 100 20 50000 실행 명령을 통해 20hz~50kHz 영역을 100mV 교류 시그널로 sweep한 것입니다.

- 커패시턴스가 1000pF정도 되는 경우 4kHz 근방부터 깍이며, 약 5dB정도의 부스트가 되는 것도 볼 수 있다.
- 커패시턴스가 200pF정도 낮아지면 7kHz 근처에서 꺽이고 약 2dB정도의 부스트가 된다.

볼륨이 중간정도일 때

위 그래프는 볼륨을 어느정도 낮추었을 때에 그래프입니다. (볼륨이 높을때의 그래프보다 약 6dB정도 낮아졌습니다)

이 경우에는 커패시턴스가 높으면 2kHz 근방부터 천천히 깍이게 되며, 커패시턴스가 100pF정도로 낮으면 10kHz 정도에 살짝 부스트가 있으면서 천천히 감쇠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케이블 커패시턴스가 대략 200pF정도만 되어도 상당히 양호한 결과를 얻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케이블 커패시턴스를 200pF으로 고정하고, 볼륨 노브를 조정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그래프를 얻습니다.

즉, 볼륨 높이면 차단 주파수가 낮아지고 고음이 더 깍이고 약간 부스팅되며, 볼륨을 낮추면 차단주파수가 높아지며 부스팅도 줄어들고 깍이는 고음영역이 좁아지게 됩니다.

(위에서 소개한 원본 링크에는 실제 상황에서 픽업에 의해 유도된 시그널의 전압이 일정하지 않는 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으며 싱글픽업 뿐만 아니라 험버커 픽업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포함하고 있으니 같이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밖에 ltspice로 몇가지 테스트를 더 해보면
- pickup의 henry수가 5H 이상인 경우 컷 주파수가 더 많이 내려오게 되고, 케이블 커패시턴스의 영향이 줄어든다.
- pickup의 커패시턴스가 50p이상으로 높아지면 컷 주파수가 더 내려온다. 픽업의 커패시턴스가 낮을 수록 좋다.

케이블 이외에 커패시턴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https://guitarnuts2.proboards.com/thread/7725/capacitive-coupling-various-guitar-parts 링크를 보면 여러 요소들이 기타 케이블 커패시턴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의하면 55커넥터는 물론 기타에 부착된 플러그까지 수 pF정도의 커패시턴스를 가지며, 기타 픽업회로의 케이블 커패시턴스에 더해지게 됩니다. 55커넥터의 커패시턴스를 LCR미터로 측정해보면 ~20pF 근처가 나오므로, 케이블 커패시턴스 + 2 * 55커넥터 커패시턴스 +  = 전체 케이블 커패시턴스가 됩니다.

https://www.vertexeffects.com/blog/vertex_choosing_right_connector 페이지에서는 여러 플러그들의 커패시턴스에 대한 측정값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2심선의 커패시턴스

2심 발란스선은 커팅해서 판매하는 곳이 많고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 카나레 L-2T2S 경우는 상당히 저렴한 반면 카나레 GS-6는 이보다 좀 더 비싼데, L-2T2S의 커패시턴스와 거의 같거나 낫습니다.

실제로 LCR미터로 커패시턴스를 측정해보면 GS-6의 경우에는 약 150pF/m가 나오며, L-2T2S의 경우 심-실드값이 121pF/m이 나왔습니다. (L-2T2S의 경우 스펙보다 약간 높게, GS-6는 약간 낮게 나옴. 참고로 L-2T2S의 심-심 커패시턴스는 ~66pF/m 정도로 스펙보다 조금 높게 나옴)

간혹 일부 블로그에서 2심선의 Cold와 Hot선을 묶어서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2심선을 묶어버리면 거의 두배의 커패시턴스가 나옵니다. L-2T2S의 경우 Cold와 Hot선을 묶으면 LCR미터로 224pF/m가 나왔습니다.

L-2T2S 2심 발란스선을 이용하에 다음과 같이 만드는 경우 각각의 커패시턴스가 약간의 차이만 납니다. (예상할 수 있듯이 Cold선과 실드를 묶은 케이블의 커패시턴스가 약간 높음)

한쪽은 실드+Cold선을 묶은 경우. 총 커패시턴스 = 심-심 + 심-실드?
Cold선을 아예 쓰지 않는 경우 총 커패시턴스 = 심-실드 ?

L-2T2S의 경우 실드선와 Cold선을 묶어 그라운드로 하면 심-심 70pF/m + 심-실드 106pF = 176pF/m  정도로 예상할 수 있는데, Cold선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심-실드 커패시턴스에 해당하는 106pF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심-심+심-실드 합산한 값에 가까운 값이 나오게 됩니다. (실제, LCR 미터로 간략히 측정해보면 심-심= 66pF/m, 심-실드=~121pF/m정도 나오지만, Cold선과 실드를 묶는 경우에도 ~121pF/m 혹은 이보다 약간 높게 나옴)

가성비 좋은 모가미 2549

L-2T2S와 가격대가 거의 같은 모가미 2549의 경우에도 Cold선 실드를 묶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대해 LCR미터로 측정해보니 각각 87pF/m(심-실드 측정), ~89pF/m(Cold심+실드 묶어 측정) 정도 측정되어 스펙상 심-실드 + 심-심 값에 해당하는 87pF/m와 거의 같았습니다.

100pF/m 이하의 인터넷 쇼핑몰상에서 그나마 구하기 쉬운 단심 언발란스선은 좀머 SC-Spirit XXL인데, 모가미 2549보다 두배의 가격입니다. 좀머 XXL의 커패시턴스를 LCR미터로 측정해보면 스펙과 거의 같으나 모가미 2549와 거의 비슷한 ~87pF/m가 나옵니다. 이는 그 절반 가격인 모가미 2549와 커패시턴스 특성으로는 거의 동급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몇몇 케이블을 직접 구입해서 일반적인 멀티미터로 간단히 측정해보면 대부분 스펙상의 커패시턴스보다 20~40pF/m정도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따라서 좀 더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LCR 미터를 사용해야만 하였습니다.)

또한, 모가미 2549의 경우 심-심 LCR미터 측정 커패시턴스는 51pF/m가 나오는데, 이는 스펙상 11pF/m에 많이 차이가 나는 값이며, 아마도 심-심 측정의 경우 이를 감싸고 있는 실드에 의한 영향을 고려하여 차감해준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험삼아 노출된 두 전선을 10cm정도의 알루미늄 호일로 감싸기만 해도 ~3pF정도 값이 상승. 이의 10배인 1m에 해당하는 3*10 = 30pF을 51pF/m에 차감해주면 21pF/m이 되어 스펙상 수치와 얼추 비슷해짐)

나에게 적당한 케이블은?

여기서 살펴볼 수 있듯이, 기타줄의 커패시턴스 증감은 3k~5k 중음역, 중고음역 대역을 건드리게 됩니다. 이 그래프대로라면, 대략 200pF 이하의 저용량 커패시턴스를 가지는 케이블은 3k~5k 대역의 중고음역을 덜 깍아먹게 하여 중고음역의 손실을 최소화 하게 됩니다. 일렉기타 + 믹서 혹은 기타 후처리를 하실 분들이라면 악기에서 나오는 음역을 최대한 손실 없이 받은 후에 믹서등을 사용하여 EQ적용을 하시려면, 커패시턴스가 200pF~300pF 정도의 케이블이 적합할 것입니다.

반면, 3k 이상의 중고음역의 소리를 불편하게 여기는 분들이시라면 오히려 500pF 커패시턴스 이상의 케이블을 선호할 수도 있습니다. 고용량 커패시턴스의 케이블은 중고음역대에 손실을 일으키고 이는 EQ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시중에서 빈티지 케이블이라 불리는 케이블이 바로 이러한 경우더군요. 미터당 1.8만원이나 하는 고가의 빈티지 모 커스텀 케이블 3m짜리가 LCR미터로 커패시턴스를 측정해보니 550pF이 나왔습니다. 55짹의 커패시턴스가 대략 15~20pF정도 나오니  선재 1m당 170~173pF 커패시턴스라는 것인데, 이 수치는 카나레 GS-6와 비슷합니다.

따라서 위의 두가지 경우에 따라 자신이 선택해야 하는 선재를 고르면 될 것입니다. 

케이블 길이에 따라 커패시턴스가 좌우된다

고가의 100pF/m 커패시턴스 이하 선재의 경우 2m정도 길이의 케이블을 만든다면 저 용량 커패시턴스를 가지는 케이블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미터당 50pF의 고급 선재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10m 이상의 길이로 만들면 케이블 전체의 커패시턴스가 500pF이 되어서 원래 의도한 저용량 커패시턴스와는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또한 500pF 이상의 고용량의 커패시턴스가 필요하다면 케이블의 길이를 늘리면 됩니다. 120pF정도의 커패시턴스를 가지는 선재가 있고, 600pF 커패시턴스의 용량을 가지는 케이블을 만든다면,  약 5m길이의 케이블을 만들면 630~640pF정도의 커패시턴스를 가지는 선재가 됩니다.

(그리고 위에서 설명했던 두번째 그래프에서 보았듯이, 볼륨을 너무 높이거나 낮추지 말고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만 부스팅 되면서 꺽여지는 주파수 영역대를 어느정도 보완할 수 있다는 것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모가미 2549는 심-심 + 심-쉴드 합산하여 87pF정도 되는데 이는 상당히 저렴하고 쓸만한 케이블을 만들 수 있다는 뜻
- 모가미 3368로 5m선재를 만들면 350pF이 된다. 반면 모가미 2549로 3m 선재를 만들면 261pF이 되어 오히려 더 낫다. 고가의 모가미 3368을 쓰기보다는 좀 더 저렴한 선재로 짧은 길이로 만드는 것이 나을 것이다.
- 베이스 기타의 경우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케이블 커패시턴스가 1000pF 이상이 된다면 800Hz~영역 근처부터 손실되는 것을 예상할수 있으므로 이는 피해야 할 것이다.

LCR미터

본문에서 측정에 사용된 LCR미터는 인터넷쇼핑몰상에서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는 루트론 LCR-9063을 사용했습니다. 설명서를 보면 2nF 아래의 측정에 사용된 주파수는 250Hz입니다. REL 기능이 없기때문에, open된 상태에서 측정된 ~9~12pF정도의 수치를 빼주어야 측정값이 됩니다. 

문서 변경사항

- 7/12 - 최초 문서 작성
- 7/14 - LCR미터를 이용한 측정으로 문서 수정, 모가미 2549 섹션 추가
- 7/16 - 차단진동수 계산식수정

by dumpcookie 2022. 7. 11.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