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간에 떠돌았던 노랑나비의 주술적 의미에 관련된 허무맹랑했던 내용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려 한다.

노란 나비/노란 리본에 관련된 검색어로 검색해보면 여전히 악의적인 유언비어로 점철되어있다. 이 글을 통해 이 논란을 다시 한번 짚어보고 보다 올바른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from 위키트리 http://www.wikitree.co.kr/webdata/editor/201404/25/img_20140425154904_e3fef1d7.jpg

이미 이에 대한 반박의 글이 많이 올라와서 이 글이 전혀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하지도 않은 완전히 잘못 된 내용임을 밝히고 있으나, 아직도 위의 스크린샷의 글을 그대로 믿는 기독교인 혹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 믿지 않는 분들에게 참고하라는 뜻에서 좀 더 분명하게 이 글에서 밝히고자 한다.

※ 잘 정리된 리그베다 위키의 페이지 노란나비 주술 논란http://rigvedawiki.net/r1/wiki.php/%EC%B2%AD%ED%95%B4%EC%A7%84%ED%95%B4%EC%9A%B4%20%EC%84%B8%EC%9B%94%ED%98%B8%20%EC%B9%A8%EB%AA%B0%20%EC%82%AC%EA%B3%A0/%EC%82%AC%EA%B1%B4%EC%82%AC%EA%B3%A0#s-8.5

1. 노란 리본은 나비다 => 비약이고 엉터리. 완전히 헛소리.

2. 노란 나비가 저승으로 가는 영혼 => 설령 리본이 나비라고 해도 무슨 갑자기 저승으로 가는 영혼이라고 단정? 성경에 그런 얘기 없다.

3. 노란 리본/나비는 주술도 아니고, 종교 혼합주의도 아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색안경을 끼고 보니 모두 주술이고 미신으로 보이는 것이다. 성경적 기독교적 세계관에 입각하지 않은 이러한 시각은 완전히 잘못 된 것이다.


노란 리본의 유래

먼저 이 논란의 키워드인 노란 리본의 유래부터 알아야 한다. 많은 분들이 이미 상식적으로 알고있듯이 노란 손수건은 무사히 귀환을 바라는 마음을 뜻한다. 이 노란 손수건의 유래는 상당히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귀환을 환영하는 '노란 손수건' 그 기원에 얽힌 이야기 (http://www.voakorea.com/content/a-35-2007-07-11-voa21-91253374/1304683.html)에 나와있는 것으로 알 수 있듯이 노란색 손수건은 용서와 화해의 의미뿐만이 아니라 무사히 귀환을 바라는 마음을 상징하였다. 처음에는 손수건이였다가, 매듭을 맺기 쉬운 리본을 쓰기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매듭은 종종 나비모양을 하였을 것이나 사실 애초부터 나비와는 별로 연관성이 없었다.

노란색의 의미

노란색은 종종 들판을 상징하고 익은 곡식, 풍요, 부귀를 상징하며, 자유와 방종을 동시에 의미하기도 하며, 겁쟁이 같은 좋지 않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물론 동양에서는 황천길과 같은 저승길을 상징하는 부정적인 의미로도 쓰였다.

노란 나비가 상징하는게 과연 저승으로 가는 영혼인가?

"노란 나비는 바로 저승으로 가는 영혼이죠"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고 있는데 과연 그러할까?

노란 리본은 노란 손수건으로부터 유래되었고, 나비와의 연관성이 별로 없다고 이미 밝혔으나, 이를 백번 양보해서 노란 나비라고 할 수 있다고 해보자. 그러나 이것이 상징하는게 과연 저승으로 가는 영혼뿐일까? 그 근거로 삼은 노근리 평화공원의 노랑 나비가 과연 저승으로 가는 영혼을 상징한 것인가? 이러한 해석은 그냥 무/식/한 짜깁기에 불과하며, 성경적 세계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몰상식이며, 전혀 성경적이지 않은 해석이라 단언할 수 있다.

노란색은 앞서 밝힌대로 여러가지를 상징한다.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에 아시아의 동방 박사들이 예수에게 세가지 예물을 바친다. 드넓은 아시아를 상징하는 색상은 대개 노란색이다 (오륜기의 노란색). 세가지 예물은 황금과 유황과 몰약이며, 황금은 노란색이고, 유황도 노란색이며 심지어 몰약조차도 노란색이다. 노란색상은 사실 기독교에서 매우 고귀한 색상을 뜻하는 의미 깊은 색인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노란 나비를 불경스러운(?) 저승으로 가는 영혼이라고 쉽게 단정짓기 어려운 것이다. 이러한 유언비어를 퍼뜨린 사람이 과연 기독교인인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셨으며, 모든 만물이 모두 부족함이 없었다고 밝힌다. 노란 나비는 저급하고 흰 나비는 고귀하다는 구분이 없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올바른 성경적 세계관이라면 원래부터 무엇을 상징하거나 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 노란 나비가 저승으로 가는 영혼을 단언할 수 없으며, 이러한 말로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야 말로 성경에 대한 무지함을 스스로 나타내는 것이다.

올바른 성경적 세계관으로

앞서 밝힌것 처럼 성경적 세계관으로 비추어본다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처음부터 무엇을 상징하거나 한 것은 없으며 모두 하나님의 창조물로 거룩하였다는 것이다. 인간의 타락으로 이러한 질서가 깨졌다가 예수의 은혜를 통해서 다시 회복되기에 이르렀다.

백번 양보해서 노랑나비가 정말 주술적 의미로 쓰였다고 치자. 그러나 그것은 성경적인 관점에서 보았을때 회복되어야 할 존재이며 창조물의 관점에서 거룩한 존재다. 한두번 좋지 않은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해서 그 본래의 창조물로의 고귀함이 퇴색되지 않는다. 번데기가 나비로 화하는 기적적인 탈피가 부활을 의미하며, 나비는 성경적 관점에서 매우 고귀한 존재로의 상징성을 가졌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았을때에 노랑나비는 오히려 고귀한 부활을 상징하며, 세월호 실종자가 살아서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았다는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다.

로마치하에 있던 유대인들에게 가장 미움을 받았던 세금을 부과했던 세리 마태를 예수는 제자로 삼았고, 세리 삭개오의 초청을 받아 같이 식사를 하며, 삭개오가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자신의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고 불법적으로 부과했던 세금을 세배로 갚겠다고 하는 다짐을 이끌어내었다. 성경적 세계관으로 비추어보면 처음부터 무엇이 특정한 무엇을 상징하거나 원래부터 나쁜 것은 없다. 온갖 미움을 받았던 세리 조차도 예수에게는 구원을 받아야 할 대상이였고 형제요 회복되어야 할 가족이였던 것이다.

마치며

SNS가 발달되어 개개인의 의견이 신속하게 전달되고 공유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최근들어 전혀 기독교적이거나 성경적이지 않은 내용이 마치 성경적인 것인양 퍼뜨려지기도 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논란은 단순히 무시하면 될 수준의 것이였으나, 이번의 노란나비에 관련된 말도 안되는 낭설은 기독교인의 사이에 분란을 조장할뿐만 아니라, 같이 반성하고 같이 아파하고 고통을 나누어야 할 시점에서 나온 매우 악질적인 유언비어로 생각되는 바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약간 복잡한 듯 하게 썼지만,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힘을 합쳐도 모자를 시점에 분란을 조장하는 이러한 노랑나비 논란과 비슷한 류는 기독교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사고방식은 전혀 기독교적이거나 성경적이지 않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는 것을 이 글을 통해 밝히고 싶었다.

by dumpcookie 2014. 5. 9. 18:16